'프리' 김성경 "김성주, 앞으로가 중요하다"

유순호 기자  |  2007.03.16 09:54


프리랜서 방송인이자 사업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성경이 최근 스타 아나운서의 잇단 프리랜서 선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성경은 1993년 SBS 아나운서로 입사해 2002년 프리랜서 선언을 하기까지 주요 뉴스와 시사교양,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로 명성을 쌓아왔다. 현재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는 이금희 손범수 임성민 유정현 등과 함께 프리랜서 스타 아나운서 1세대로 꼽힌다.

김성경은 최근 김성주 강수정 등 유명 아나운서들의 탈(脫) 방송사 경향에 대해 예전과 다른 방송 환경으로 인한 보다 넓은 안목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성경은 "뉴스 교양 프로그램은 물론 예능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아나운서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엔터테이너적인 아나운서가 전부인양, 그들만이 스타인 것처럼 비치는 것에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도 임성민 유정현 아나운서 등 지금보다 더 파격적이고 획기적인 아나운서들은 있었다"며 "예능 프로그램으로 주목받는 아나운서가 탄생하는 것은 뉴스 진행 등을 훌륭히 해내는 아나운서들이 기본적으로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또 김성경은 최근 스타 아나운서들이 탄생하는 이유는 아나운서에 대해 높아진 대중의 관심과 빠르고 다양화한 미디어 환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예 기획사들이 대형화하고 있는 환경에서는 방송사를 떠난 아나운서나 방송사 중 누가 득을 볼 지는 모르겠다"며 "김성주도 어떤 면에서는 이해가 가기도 하고, 중요한 것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다"고 아나운서 출신 선배 방송인으로서 생각을 전했다.

김성경은 프리랜서 선언 이후에도 주로 뉴스 시사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아왔으며 지난해부터 에듀테인먼트 그룹 상상앤아이 기획이사를 맡아 어린이 교육 전문가로 변신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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