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15일 전역한 톱스타 송승헌을 TV에서 만날 수 있는 날은 언제일까.
송승헌이 제대한 지 벌써 4개월이 지났지만 TV에서 그를 볼 수 있는 날은 요원하기만 하다. 그가 컴백작으로 선택한 드라마 '신들의 도시'의 편성이 잡히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신들의 도시'는 MBC 드라마국 출신으로 프리랜서를 선언한 유정준 PD가 연출을 맡고, 송승헌의 소속사 포이보스가 제작을 맡은 작품이다. 부모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이들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신분을 숨긴채 복수를 진행하는 내용이다. 마카오 로케이션도 예정돼있다.
애초 MBC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SBS로 급선회했다. SBS에서 3월 방송예정이라는 설이 흘러나오더니 9월로 방송이 미뤄진 '엔젤'을 대신해 5월 방송을 고려중이라고 알려졌다. 그러나 이 자리에는 '쩐의 전쟁'이 배치됐다.
책임프로듀서인 SBS 구본근 CP는 애초 "'마녀유희' 후속 5월 방송용으로 '쩐의 전쟁'과 빨리 제작할 수 있는 홈드라마를 놓고 견주고 있다"고 말해 '신들의 도시'가 아예 논의에서 제외됐음을 시사했다. 이 와중에 극본을 맡았던 오수연 작가도 교체됐다. 새롭게 대본을 마련중이라는 얘기도 들려온다.
현재 송승헌은 '신들의 도시' 외에 다른 작품에 대한 출연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 드라마가 편성되지 않은 이상 송승헌의 연기 복귀 시점은 가늠하기 어렵게 됐다.
윤계상, 장혁, 박정철 등 송승헌과 엇비슷한 시기에 전역한 남자 배우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출연작을 확정지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는 것과 비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