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록기 "패션리더? 색약때문"

김경욱 기자  |  2007.03.22 09:00
ⓒ<사진 = 홍기원 기자 xanadu@> ⓒ<사진 = 홍기원 기자 xanadu@>


개그맨 홍록기의 독특하고 과감한 패션은 색약에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졌다.

홍록기는 지난 14일 MBC '놀러와'(연출 권석) 녹화에 참석한 자리에서 자신의 패션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놀러와' 제작진에 따르면 홍록기는 이날 녹화에서 "내가 생각하는 옷 색깔과 사람들이 보는 옷 색깔은 다르다"며 자신이 색약임을 깜짝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홍록기는 "나는 빨간색과 주황색, 보라와 파랑색 등 비슷한 계통의 색을 구별 못한다"며 "색깔 구분 못하고 옷을 입은 덕분에 패션리더라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고 말해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신인시절 붉은색인지 주황색인지 녹색인지 모르고 옷을 입었는데 사람들이 옷입는 스타일이 특이하다고 하더라. 나는 왜 사람들이 나보고 특이하다고 하는지, 내가 특이한 색의 옷을 입는지 전혀 몰랐다"고 덧붙였다.

홍록기는 또 이날 '무엇에 깔린 경험'을 주제로 이야기를 하던 중 자신의 방에서 400여벌의 옷에 깔린 경험을 공개하기도 했다.


홍록기는 "옷을 찾다가 옷 더미에 깔린 것이 있다"며 "가죽점퍼 등 무거운 소재의 옷에 깔려 일어날 수가 없어 깔린 채 잠이 들었다. 매니저가 찾으러 와서 구해준 적이 있다"고 말해 녹화 참석자들의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방송은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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