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8년만에 스크린 진출 박지영 "오래 기다린 보람있다"

윤여수 기자  |  2007.03.26 17:40


지난 1995년 KBS 2TV 사극 '장녹수'로 희대의 요부 역을 연기하며 스타덤에 올랐던 박지영이 영화 '우아한 세계'를 스크린 데뷔작으로 삼았다. 데뷔 18년 만이다.


박지영은 26일 오후 서울 명동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우아한 세계'(감독 한재림ㆍ제작 루씨필름)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18년 동안 영화를 하려 한 적도 있었다"면서 "결혼을 일찍 하는 바람에 영화를 하지 못한 탓도 있다"고 처음으로 영화에 출연한 느낌을 전했다.

그는 "18년을 기다린 보람이 있다"면서 자신의 데뷔작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훌륭한 작품에 출연하게 돼 정말 영광이다"는 말도 이어졌다.


박지영은 "TV드라마 연기를 오래 했다. 그 동안 TV드라마와 영화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왔다"면서 "좋은 연기를 보이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막상 카메라 앞에 서보니 "많이 달랐다"고 스크린에 나선 느낌을 전한 그는 "이제는 TV에 좀 안비쳐야겠다 하는 생각도 든다"면서 소감을 이어갔다.


박지영은 영화 '우아한 세계'에서 조폭 중간보스인 송강호의 아내 역. 가족을 위해 책임감으로 어둠의 세계에서 살아간다는 생각을 지닌 남편과 갈등하며 살아가는 전업주부이다.

'우아한 세계'는 그런 일상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가장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오는 4월5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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