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사진=최용민 기자 leebean@
소녀그룹 원더걸스가 패션화보 촬영 제안을 고민 끝에 거절했다.
원더걸스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최근 한 화보제작사가 어린 소녀들의 풋풋하고상큼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패션화보를 촬영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해왔다.
JYP 측은 이같은 제안에 원더걸스의 또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에 신중하게 검토했지만 결국 거절하고 말았다. 원더걸스가 아직 미성년자이기에 화보촬영이 조심스러웠던 것이다.
특히 멤버들이 모두 열넷, 열일곱 어린 소녀들이지만 유명 사진작가 조선희를 통해 '요염한 스쿨룩'을 데뷔음반 재킷에 선보인 이후 이들의 나이답지 않은 성숙미로 화제를 모았던 사실이 부담스러웠다. 원더걸스의 재킷 사진을 본 일부 네티즌들은 '다소 야하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JYP 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최근 기존 연예인들이 흔히 하는 모바일 화보가 아니라 패션화보이긴 하지만 여자 미성년자이기에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면서 "화보라는 선입견 때문에 화보촬영을 제안을 거절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원더걸스의 데뷔 싱글 재킷에 화보가 담겨 있다"면서 "팬서비스 차원에서 이뤄진 재킷 촬영으로 멤버들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