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50억원 규모의 게임·애니메이션 투자 전문 펀드를 조성해 온라인 게임 종주도시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50억원을 투자하고 정부 모태펀드에서 75억원과 기타 민간 및 해외자본의 유치를 추진키로 했다.
시는 관련 분야 전문 창투사를 업무집행조합원으로 선정하고, 게임과 애니메이션 분야에 60%를 투자하고 민간자본의 출자를 유인하기 위해 40%는 수익을 낼수 있는 영화 등 다른 디지털·문화콘텐츠분야에 투자하기로 했다.
시는 디지털콘텐츠펀드를 통해 세계시장을 석권할 '킬러콘텐츠'의 출현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가능성 있는 프로젝트에 대해 투자한도를 제한하지 않고 투자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킬러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는 대형 프로젝트의 추진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장기프로젝트 위주인 디지털콘텐츠 산업분야는 융자방식의 자금지원으로는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나기 어렵다"며 "디지털콘텐츠펀드 조성은 창의력과 기술이 자본인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방식을 다양화해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