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엔터테이너 안문숙이 예정을 당겨 1년 만에 라디오 프로그램에 복귀하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안문숙은 3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KBS 2라디오 해피FM 봄 개편 기자회견에 참석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후배 연예인 유니와 정다빈을 거론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정말 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는 16일 KBS 라디오 프로그램 개편을 맞아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방송되는 해피FM(106.1MHz) '안문숙의 네시엔…' 1·2부를 진행하게 된 안문숙은 "왜 그 친구들이 그 길을 택했는지 너무 말하고 싶었다. 할 말이 너무 많다. 그래서 복귀를 앞당겼다"고 강조했다.
안문숙은 "결국 '욱' 하는 성질 때문에 하게 됐다. 시원하게 대변하고 싶어서"라며 "그 분들의 이야기, 왜 죽을 만큼 그 길을 택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내 목소리로 전달하고 싶어서 성격 그대로 밀어붙였다"고 덧붙였다.
TBS에서도 4시 시간대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한 적이 있는 안문숙은 "4시는 배도 고프고 할 일도 많다. 어딘가 움직여야 하지만 졸립기도 하다"며 "4시를 통틀어 안문숙이 책임을 져보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료들 뿐 아니라 요즘 정치 경제적으로 너무 안 좋다. 특히 서민들이 좋지 않다"며 "시간적으로도 힘든 시간대다. 그렇지만 방송을 들으면서 조금이나마 고통과 괴로움과 힘든 것을 잊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