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록 "나는 게으른 사람이다"

전형화 기자  |  2007.04.06 17:19
ⓒ홍기원 기자 ⓒ홍기원 기자


각종 영화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배우 오광록이 새 영화 '파란 자전거'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오광록은 6일 서울극장에서 열린 '파란 자전거'(감독 권용국, 제작 프라임엔터테인먼트) 기자간담회에서 "나는 게으른 사람이다. 이 영화를 하면서 특히 소중한 가족에게 게을렀던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극중 손이 불편한 아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아버지 역을 맡은 오광록은 "내 아킬레스건이라면 작품에는 항상 최선을 다하지만 작품과 작품 사이 빈 시간에는 너무 게으른 것이다. 영화에서처럼 가족과 어디론가 여행을 떠난다든지, 새로운 것에 대한 관심을 등한시했던 것 등에 대해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오광록은 "이 영화는 자전거를 타고 파란 하늘로 달려가는 내용이다"며 "여러 가지 편견을 맑은 눈으로 볼 수 있다면 소중한 시간이 빨리 올 것"이라고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파란자전거’는 불편한 손 때문에 위축된 삶을 살고 있는 코끼리 사육사(양진우)가 마음 속 아픔을 아버지의 죽음과 새로운 여인(김정화)의 만남으로 이겨내는 과정을 담은 영화. 오는 19일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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