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 팬미팅에 여호민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홍기원 기자 xanadu@
MBC 특별기획 드라마 '주몽'에서 오이 역으로 열연한 탤런트 여호민이 송일국과 겪은 '주몽' 촬영 당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여호민은 7일 오후 서울 명동 펑키하우스에서 진행된 송일국 팬미팅에서 '주몽' 송일국의 평소 성격과 버릇에 대해 이야기했다.
여호민은 "송일국은 AAA형"이라며 "소심함이 하늘을 찌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한 번은 '주몽'에 함께 출연한 한혜진이 CF를 찍었다고 출연진과 제작진들에게 식사를 대접한다고 했다"면서 "그 때 송일국이 자기 집에 가서 고기를 구워 먹으며 술을 마시자고 했다"고 말했다.
여호민은 "송일국의 제안을 거절하고 한혜진에게 가는 도중 채식주의자 송일국이 마트에서 고기와 술을 사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우리들 주려고 자신이 먹지도 않는 고기를 사는 것을 듣고는 차를 돌려 송일국에게 갔다"고 밝혔다.
그는 "술을 마시자고 해서 이상한 느낌에 가봤더니 송일국이 '너 여기 안 왔으면 한 10년은 삐쳤을 것'이라고 말하더라"면서 "그 정도로 송일국은 가슴에 잘 담아둔다"고 말해 객석의 폭소를 자아냈다.
여호민은 이어 "송일국은 사람들을 잘 깨문다"면서 "여자들은 절대 깨무는 법이 없다. 자기는 장난이라고 하지만 송일국이 깨물면 피멍이 들 정도로 아프다"고 말해 또 한 번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