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스타 마이클 조던(왼쪽)과 가수 닐 다이아몬드
누군가를 사랑하는 건 자유지만 헤어지는 데는 적잖은 댓가가 따르기 마련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13일(현지시간) '역대 최고 이혼합의금을 지불한 유명인 톱 10'를 발표한 결과, 전설적인 미국 프로농구 스타 마이클 조던이 1위로 선정됐다.
현재 이혼소송중인 조던은 1989년 시카고 은행원이었던 아내 주아니타 조던과 결혼했으며, 지난 18년 결혼 기간동안 그가 벌어들인 돈은 3억5000만달러가 넘는다.
조던이 재산의 절반을 합의금으로 지불할 경우 가수 닐 다이아몬드가 세운 역대 최고 위자료 기록인 1억5000만달러(1400억원)를 훌쩍 웃돌 전망이다.
가수 다이아몬드는 1994년 부인 마르시아 머피에게 1억5000만달러의 합의금을 쥐어주고 25년 결혼생활의 종지부를 찍었다.
3위는 할리우드 스타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차지했다. 스필버그는 자신의 영화에 오디션을 보러 온 여배우 에이미 어빙과 1989년 결혼했고, 4년 뒤 당시 자신의 재산의 절반인 1억달러를 위자료로 지급했다.
영화 '인디애나존스'의 히어로 해리슨 포드는 8500만달러를, '늑대와의 춤을'의 케빈 코스트너는 8000만달러를 전 부인에게 안겼다.
6위는 여전히 헤더 밀스와 이혼소송을 진행중인 비틀즈의 멤버 폴 메카트니(6000만달러 추정), 7위는 '타이타닉'의 감독 제임스 카메론(5000만달러)이 차지했다.
마이클 더글라스는 캐서린 제타 존스와 살기 위해 4500만달러를 전 부인에게 지불했으며, 가수 라이오넬 리치는 2000만달러를, 믹 재거는 최소 1500만달러를 위자료로 썼다.
포브스는 명단에 오른 이들은 모두 전 부인과 헤어진 거물급 남자 스타로, 이제껏 연예계에서 남자 연예인의 활약이 두드러졌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또 연예인들의 평균 결혼기간은 12.5년으로 결혼기간이 길수록 위자료 금액도 컸다고 전했다.
이들의 대다수는 거액의 위자료를 지급한 후에 재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