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집 발매 쇼케이스를 갖는 엠씨더맥스 ⓒ홍기원 기자 xanadu@
팀 이름 사용을 놓고 분쟁을 겪은 남성그룹 엠씨더맥스가 초심으로 돌아가 신인 같은 기분으로 열심히 활동하겠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엠씨더맥스는 15일 오후 서울 삼성동 클럽 뷔셀에서 5집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이날 쇼케이스 전 기자회견을 갖고 오랜만에 활동을 재개하는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특히 전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마음고생을 했던 엠씨더맥스는 "1년 6개월만에 돌아왔다. 이제 걱정하시던 문제는 모두 뒤로 하고 신인 같은 마음으로 5집 활동 열심히 하겠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이어 엠씨더맥스는 "그동안 무대에 서고 싶어 하루하루 미치는 줄 알았다"며 "돌아오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그간 혼란스럽고 걱정스러웠던 시간이 우리가 나옴으로 인해 해소됐으면 한다. 걱정하셨던 만큼 좋은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엠씨더맥스는 5집 타이틀곡 '가슴아 그만해'를 비롯해 '리턴즈' '사랑이 끝나면' 등 총 6곡의 노래를 불러 이날 현장을 찾은 팬들을 열광케했다. 또 노래 'Oh! Plz'에 피처링 참여한 럼플피쉬의 최진이가 참석했다.
다음은 엠씨더맥스와의 일문일답.
-앨범 타이틀이 '리턴즈'인데 남다른 의미가 있나.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4집 이후 오랜만에 돌아왔다는 의미고 또 하나는 데뷔했을 때의 색깔을 찾아보자는 뜻이다. 그래서 5집은 발라드 위주가 아닌 실험적이고 콘서트에서도 신나게 부를 수 있는 음악을 담았다. 데뷔 때로 회귀했다.
-예전 색깔로 돌아가게 한 계기가 있나.
▶지금까지 3인조 밴드임에도 발라드 가수로 인식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그래서 방송에서 보여지는 모습과 콘서트에서 보여지는 모습 간 괴리가 컸다. 예전 원래 색깔처럼 록 음악에 기반을 두자는 생각에 만들었다. 다시 돌아가도 충분히 재미있고 즐겁게 작업할 수 있다는 생각에 다시 시도해 보게 됐다.
-이번 앨범 컨셉트와 특징에 대해 소개해 달라.
▶1집부터 4집까지 냈던 앨범들은 발라드 비율이 80% 이상이었다. 이번에는 발라드와 펑키 등 음악이 50대 50이다. 발라드 그룹이라는 색깔을 깨려고 노력했다. 또 CD는 2CD로 나올 예정이다. 특히 이번 앨범은 연주 측면에서 굉장히 신경썼다. 연주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인데 들어보시고 판단해 달라.
-오늘 컴백했는데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했다. 소감은.
▶실시간 검색 순위 1위는 해체라는 말이 나왔을 때와 오늘, 딱 두번이다. 기분이 굉장히 좋다. 사실 (소속사 분쟁)우리 세명은 마음고생이나 걱정을 별로 안 했다. 처음부터 우리는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고 정정당당히 음반을 냈다. 다만 걱정한 것은 우리를 사랑해 준 분들이 혼란스럽거나 걱정하실까봐 신경쓰였다. 우리 셋은 행복하게 작업했다.
-많은 사람들이 타이틀곡을 '리턴즈'로 알고 있는데 의도된 것인가.
▶의도된 전략은 아니다. '리턴즈'를 선공개 한 이유는 엠씨더맥스가 돌아온다는 의미에 잘 부합되서였다. 또 '가슴아 그만해'를 선공개했다면 또 발라드야라는 편견을 가지실까 걱정했다. 우리에게 두 곡 모두 타이틀 같다. 방송에서 두 곡 모두 보여줄 것이기에 두 갈래로 나뉜 팬층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일본 곡을 리메이크한 노래가 있나.
▶일본곡 리메이크는 1집 때 딱 한번이었다. 이번 음반에 일본 곡 리메이크는 없다.
-팬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
▶일단 돌아오는데 시간도 오래 걸렸고 조용히 지낸 게 아니라 온갖 기사를 통해 충분히 괴롭혀 드렸다. 죄송하고 혼란스러웠던 걱정스런 시간이 우리가 나옴으로 인해 해소됐으면 한다. 걱정하셨던 만큼 좋은 무대를 선보이겠다.
-쇼케이스 지나고 얼마 안 있으면 콘서트다. 활동을 서두른 이유가 있나.
▶사실 방송도 중요하고 앨범도 중요하지만 작년부터 가장 원했던 것이 콘서트다. 스케줄이 빡빡하고 이른 감이 있지만 공연 스케줄을 잡은 것은 그만큼 우리가 원했다는 증거다. 방송과 공연을 병행할 수 있도록 충분히 준비했다.
-소속사 문제 등 나오기까지 쉽지 않았는데.
▶일단은 굉장히 정정당당하고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이번 앨범을 만들었다. 때문에 팬 여러분들은 더 이상 혼란스럽거나 걱정할 필요없다. 누군가 장난을 치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실 수 있을 것이다. 우리도 기사 모니터를 한다. 팬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굉장히 미안하다. 우리가 딱 하나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우리는 굉장히 적절히 대처했다는 것이다. 앞으로 걱정하실 일 없게 만들어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