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송승헌, '슬픈연가'서 못다한 인연 '숙명'으로 푼다

전형화 기자  |  2007.04.19 08:13


배우 권상우와 송승헌이 '슬픈연가'에서 못다한 인연을 '숙명'을 통해 풀게 됐다.

권상우는 차기작을 김해곤 감독의 '숙명'으로 결정하고 '청춘만화' 이후 1년여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숙명'은 송승헌의 차기작으로 잘 알려진 작품으로 두 사람은 2005년 드라마 '슬픈연가'에서 펼치지 못한 연기 대결을 스크린에서 선보이게 됐다.


2002년 영화 '일단뛰어'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그 뒤로 두터운 우정을 쌓아 왔다. 하지만 서로 톱스타로 자리매김한 뒤로는 한 작품에서 연기 호흡을 맞추지는 못했다. 특히 송승헌의 군입대로 '슬픈연가' 출연이 무산된 것은 팬들에게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권상우가 차기작을 '숙명'으로 선택한 것은 송승헌과의 우정과 함께 경쟁 의식도 크게 작용했다.


권상우는 그동안 드라마로 차기작을 결정할 계획이었으나 편성을 비롯해 여러가지 상황이 여의치 않자 고심을 해 왔다. '숙명'도 그 와중에 출연 제의가 들어온 작품이었다.

권상우는 송승헌이 '숙명'에 출연하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두 사람의 인연을 스크린에서 풀어내는 게 맞는지 고민스러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18일 저녁 김해곤 감독과 만나 최종적으로 의견을 나누면서 결정을 내렸다.


자신에게 주어진 역이 악역이라는 점도 권상우가 '숙명'을 선택하게 된 이유 중 하나였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강한 매력을 느꼈다는 후문이다.

권상우의 한 측근은 "권상우와 송승헌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영화에 굉장한 힘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네 친구의 우정과 의리, 배신을 다룬 액션 누아르 '숙명'은 5월 말 크랭크인하며 연말께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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