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림 "예비신랑과 악플 대비했다"

김경욱 기자  |  2007.05.03 00:30


오는 7월 회사원 박정훈(28)씨와 결혼식을 올리는 박경림이 라디오 방송에서 예비신랑과 악플에 대비한 사연을 공개했다.

박경림은 3일 자정께 방송된 MBC 표준FM(95.9MHz) '박경림의 심심타파'에서 "사람이 다 똑 같을 수 없기 때문에 축하해주는 분들도 있고 그렇지 않을 분도 있을 것"이라며 "어제 방송 후 그 친구(박정훈 씨)를 만나 악플을 대비하는 연습을 했다"고 밝혔다.

박경림은 "그 친구에게 '돈보고 결혼하는 거 아니냐' 는 등의 댓글이 있을 수 있으니까 댓글을 보지 말고 너가 생각하는 가장 안 좋은 댓글이 무엇인지 우선 생각해보라고 말했다"면서 "괜찮겠냐고 물어봤다. 함께 악플에 마음의 준비를 미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축하를 해준 많은 분들께 감사하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하다"면서 "어제 방송 클로징에서 깜짝 놀랄 발표를 할 거라고 하니 많은 분들이 내가 '심심타파'를 떠나는 줄 알고 떠나지 말라는 글을 게시판에 많이 올려줬다. 내가 결혼할 거라고 상상을 못하신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박경림은 이어 "오늘 검색어를 보니 내가 검색순위 3위에 올랐더라"면서 "1위를 할줄 알았는데 아쉬웠다. 1위는 그분(예비신랑)이 올랐다. 내가 결혼하는데 왜 그분이 1위에 올랐냐"며 너스레를 떨어 청취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또 "'사각탱이 데려가는 너는 동그라미냐'라는 악플을 단 네티즌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며 "악플 몇개는 신고를 해놨다. 두고봐라"라고 농을 섞어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박경림은 또 이날 방송에서 같은 날 결혼발표를 한 한채영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한채영씨가 6월3일로 날을 잡았다는 기사도 났더라"면서 "갑자기 먼저 결혼발표를 하는 바람에 비슷한 시간에 발표를 한 한채영씨에게 죄송하다. 한채영씨는 6월3일 S호텔에서 한다"고 다시한번 고지해 넉넉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박경림은 오는 7월 1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회사원 박정훈씨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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