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고영욱(31)이 그룹 신나고 이후 2년여만에 뮤지컬 배우로 활동을 재개한다.
고영욱은 1990년대 그룹 룰라의 멤버로 인기를 모았으며 2004년 신정환과 함께 2인조 신나고를 결성해 관심을 모았다.
가수활동을 중단하고 공백기를 가진 고영욱은 오는 6월부터 공연되는 뮤지컬 '프린세스 낙랑'의 주인공 호동왕자 역을 맡아 대중 앞에 선다.
'프린세스 낙랑'은 한국의 설화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의 아름답고 감동적인 사랑을 뮤지컬로 각색한 작품으로 이미 지난해 10월5일 슬로바키아의 반스카시에서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역사적인 초연을 마친 상태다.
이 설화는 고구려의 호동을 사랑한 낙랑국의 낙랑공주가 적병의 침입을 저절로 알리는 자명고를 찢어 고구려가 낙랑국을 정벌할 수 있게 되었다는 내용으로, 국가와 사랑을 사이에 놓고 갈등한 낙랑공주와 호동왕자의 이야기다.
고영욱은 수려한 용모와 용맹함으로 고구려의 기상을 지닌 호동왕자 역을 맡아 절제된 노래와 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린세스 낙랑'은 다음달 23부터 7월 22일까지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