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이 5년 만의 핑클 무대를 위해 미국에서 급거 귀국했다.
최근 뮤지컬 관람과 개인 일정으로 미국에 머물던 옥주현은 이효리의 생일 팬미팅이 열리는 13일 오전 귀국해 핑클로 한 무대에 올라 핑클의 예전 히트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효리와 옥주현, 성유리, 이진 등 네 멤버는 13일 오후 서울 건국대 새천년홀 대강당에서 열리는 이효리의 생일 팬미팅에서 5년 만에 핑클로 무대에 오른다.
핑클 네 멤버는 지난 2005년 1월 SBS '야심만만'에 함께 출연해 모습을 드러낸 바 있지만 무대에 선 것은 지난 2002년 11월 말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던 한 행사 출연이 마지막이어서 이번 무대는 5년 만의 일이다.
5년 만의 핑클 재회합은 이효리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데뷔 후 처음으로 팬들과 함께 생일잔치를 벌이는 이효리는 팬들에게 의미 있는 선물을 위해 다른 멤버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고, 옥주현과 성유리, 이진도 이효리의 제안에 흔쾌히 응했다.
핑클은 지난 2003년 디지털 싱글을 발표한 이후 성유리가 2005년 6월 연기자 전업을 선언하며 소속사를 이적했고, 곧이어 이진도 연기자 전문 매니지먼트사와 전속계약을 맺으면서 팀의 해체설이 나돌았다. 그러나 이들은 비공식적 만남을 계속 이어가면서 변함없는 모습을 보였고, 지난해 9월 옥주현이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 DJ 마지막 날에도 일부 멤버가 특별출연하는 의리를 보여줬다.
데뷔 후 9년 만에 처음으로 팬들과 생일팬미팅을 갖는 이효리를 위해 sg워너비도 게스트로 출연해 축하무대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이효리는 디지털 싱글 '톡톡톡' 활동을 마치고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다음달 단편 드라마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일본 방영에 맞춰 일본으로 건너가 프로모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