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 소속사 "'마녀유희' 실패는 PD와 작가 책임"

김태은 기자  |  2007.05.14 16:26


10일 종방한 SBS '마녀유희'의 여주인공을 맡은 한가인의 소속사가 출연 드라마 제작진을 공개 비난했다.

한가인의 소속사인 원오원엔터테인먼트측은 14일 오후 각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마녀유희'의 시청률 추락 이유를 PD와 작가에게 돌렸다.


이 자료는 "'한가인이라는 빼어난 미인'과 꽃미남 3명을 등장시켜 방영초기 타사 수목드라마를 제치고 당당히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던 '마녀유희'가 이렇게까지 추락하게 된 원인은 초기 기획과는 다른 스토리 전개와 방영 초기부터 제기된 연출력 논란"이라고 주장했다.

이 자료는 이어 "기본적으로 '마녀유희'는 원작을 능가하는 작품으로 재현하는데 실패한 작품"이라며 "원작에서 보여진 다양한 유머와 독특한 캐릭터들의 설정은 어디로 가고, 마녀답지 않은 마녀와 개성 없는 꽃미남만 대거 등장했다"고 주장했다.


또 "'마녀유희' 극본작가는 단편과 다수의 시트콤에서는 다양하게 활동하였지만 시리즈물은 처음이다. 시리즈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토리를 이어가는데 필요한 긴 호흡인데 '마녀유희'에서는 이런 호흡이 상당히 부족해 보인다"며 "스토리와 캐릭터가 제대로 서지 않으면 연출뿐만 아니라 연기자들의 연기에도 적잖은 장애가 있음을 작가는 숙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이 자료는 또 "'마녀유희'는 방영 초기부터 연출자의 미흡한 연출력에 대해 끊임없이 논란이 되어왔다. 러브신 장면에서 갑자기 요리장면으로 넘어가는가 하면, 주인공들의 대사가 채 끝나지도 않았는데 다른 장면으로 넘어가 방송사고가 아니냐 하는 글들이 게시판에 올라오곤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곧바로 마녀유희 연출력에 대한 기사들이 온라인에 떴고 방영 3주차에 수목극 정상 자리를 타 드라마에게 넘겨줘야 하는 수모를 겪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자료는 마지막으로 "'마녀유희' 초기 방영 당시에는 한가인의 패션 및 독특한 말투, 재희의 코믹하고 자연스러운 연기, 감각 있는 대사들로 시청자들의 많은 눈길을 끌었다"며 "하지만 드라마가 끝난 지금 시청자게시판에는 PD의 자질과 작가의 자질을 거론하는 네티즌의 평이 쏟아졌다. 배우들은 PD와 작가를 신뢰하고 따랐지만, 그 결과에 대한 아쉬움은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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