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 거짓방송 파문 후유증 시달려

김경욱 기자  |  2007.05.19 10:01
오랜 공백 끝에 본격적으로 안방공략에 나서는 이영자가 연일 곤욕을 치루고 있다.

이영자는 최근 MBC 봄 개편을 맞아 두 개 프로그램의 MC를 맡으면서 '제2의 전성시대'를 예고했으나 거짓방송 파문과 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이영자는 지난 2001년 다이어트 파문을 겪은 후 활동을 중단했지만 2003년 SBS '해결 돈이 보인다'의 진행자로 지상파에 복귀했다.

이후 MBC 주말드라마 '진짜 진짜 좋아해'에 연기자로 잠깐 모습을 드러낸 뒤 MBC 봄 개편을 맞아 '이영자 박수홍의 지피지기'(연출 김영진)과 '쇼!서바이벌'(연출 성치경) 등 2개의 예능프로그램 MC로 낙점되면서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하지만 지난 6일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경제야 놀자' 코너로 인해 '수난시대'를 겪고 있다.

이날 이영자는 이소라가 10여년전 감사의 뜻으로 건넸다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감정받았다. 하지만 이것이 가짜로 드러남에 따라 파문이 확산됐다.


이영자는 논란이 불거지자 "내가 방송을 더 재미있게 만들려는 욕심에 과장되게 표현을 했다"면서 "그 반지는 내가 맘에 들어 이소라에게서 뺏아오다시피 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즉, 방송을 재미있게 하려고 이소라에게 뺏어오다시피 한 것을 답례로 받은 것인 것처럼 거짓으로 설정했다는 이야기이다.

논란이 일자 제작진은 지난 15일 해당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해명의 글을 올리면서 이번 파문은 부족하지만 일단락 되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 19일 SBS '김창렬의 올드스쿨'(연출 이윤경) 제작진이 특집편 '2007거성쇼'에 이영자가 출연해 최근 파문과 관련해 속내를 밝힐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문제는 다시 불거졌다.

너무 이른 행보가 아니냐는 여론의 질타를 받은 것. 그러자 돌연 '올드스쿨' 제작진이 이영자의 출연이 무산됐다고 밝히면서 이영자는 또 한번의 오해를 사고있다.

이영자는 현재 '과도한 부담을 이유로 출연을 번복한 것이 아니냐'에서 시작해 '경제야 놀자'의 거짓방송 논란이 또한번 여론의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번 사태의 본질은 '김창렬의 올드스쿨' 제작진의 실수에 있다는 지적이다. 김창렬이 이영자를 섭외하는 과정에서 제작진이 미리 이영자의 출연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영자가 출연해서 반지파문과 관련해 속내를 밝힐 것이라고 넘겨 짚으면서 이영자는 불필요한 오해를 사게됐다.

이에 대해 '올드스쿨' 제작진은 "최근 사태와 관련해 속내를 밝힐 것이라는 표현은 제작진의 실수였다"면서 "이번 일로 이영자에게 본의 아니게 피해를 준 것 같아 죄송하다. 많은 일들로 민감해져 있을 이영자 본인에게 다시한번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 파문에도 불구하고 MBC는 이영자의 프로그램 진행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 24일 첫 방송되는 '이영자 박수홍의 지피지기'와 26일 첫 방송되는 '쇼!서바이벌'을 통해 이영자가 이같은 '수난시대'를 어떻게 떨쳐버릴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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