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연기자 박지윤이 국내 복귀를 미루고 중국 드라마를 통해 먼저 아시아를 공략한다.
박지윤은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중국에서 대만 출신 가수 F4의 우젠하오(오건호)와 중국·홍콩 합작드라마 '대극장'을 촬영한다.
이 같은 중화권 진출에 국내 복귀는 다시금 미뤄지게 돼 박지윤을 기다리는 국내 팬들을 섭섭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2004년 초 출연한 SBS '2004 인간시장' 이후 3년이 넘는 기간 TV에서 그녀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내년 1월 중국 전역에 방송할 예정인 '대극장'의 촬영 스케줄을 옮길 수 없어 7월 방송 예정인 MBC '커프프린스1호점'의 출연을 포기했다. 지난해에는 김희선과 함께 주연을 맡은 기생 드라마 '해어화'의 출연을 결정지었으나, 이 드라마의 제작도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04년 4~10월 중국 전역을 돌며 촬영했던 한중 합작 드라마 '비천무'의 국내 방영도 계속 미뤄지고 있다. SBS가 6~8월 편성을 확정짓지 못해 24부작인 '비천무'를 16부작으로 재편집해 방송을 고려했으나, 다른 작품이 그 자리를 메우면서 또 다시금 방송이 미뤄졌다.
박지윤측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음반 발표나 국내 드라마 복귀가 늦춰지고 있지만 먼저 중국 대륙을 공략해 현지에서 '비천무'로 얻은 인기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국내 팬들의 성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