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티켓판매율 95%…'괴물신인' 입증

김원겸 기자  |  2007.05.28 11:47
남성그룹 빅뱅 ⓒ최용민 기자 leebean@ 남성그룹 빅뱅 ⓒ최용민 기자 leebean@


남성그룹 빅뱅이 전국 5개도시 투어의 입장권 판매율 95%를 기록하며 불황 속 가요계의 성공사례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그간 각종 리서치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인' 1위로 꼽힌 빅뱅은 별다른 홍보 없이도 전국 5개 도시를 돌며 벌어지는 투어 콘서트 입장권이 순식간에 95%나 팔려나가며 '괴물신인'의 이름값을 해냈다.


빅뱅의 이번 전국투어 매진 열풍은 이미 지난 연말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단독콘서트에서 시작됐다.

당시 빅뱅은 신인에게는 무모한 모험이었던 1만2000석 규모의 체조경기장 콘서트를 시도했고, 입장권을 사려는 팬들이 한꺼번에 4만 명이 몰려 인터넷 예매사이트가 다운돼 예매시작일자를 뒤로 미루고 예매처도 바꾸는 홍역을 치렀다. 결국 두 번째 예매도 갖가기 해프닝 속에 1만2000석을 순식간에 매진시켰다.


27일 인천을 시작으로, 전국투어 일정에 들어가는 빅뱅은 전국 5개 도시 투어 'Want You' 역시 순식간에 입장권 판매율 95%를 기록했다.

방송보다 인터넷을 택하고, 음악프로그램 보다는 다큐멘터리를 택하는 독특한 데뷔식을 치렀던 빅뱅은 이번 전국투어 공연 지역도 독특한 방식으로 결정했다.


빅뱅의 이번 전국투어 'Want You'는 팬들의 자발적인 투표로 공연 개최지를 결정한 것으로, '관객이 더 많이 원하는 곳에 간다'는 차별화된 진행방식을 취했다. 대부분의 투어 콘서트가 기획사의 일방적인 기준에 따라 대도시 위주로 기획되는 것을 감안한다면 팬들의 의견을 우선 반영하는 방식이 제대로 적중한 셈이다. 이 때문에 공연 이름도 '여러분이 원하는 대로'라는 뜻의 'Want You'라고 정했다.

빅뱅은 팬들의 뜻에 따라 전국투어를 벌이는 도시로 춘천(6월17일ㆍ강원대 백령문화관), 대구(6월30일ㆍ엑스코 컨벤션센터), 창원ㆍ부산(7월15일ㆍ창원KBS홀)을 결정했다.

한 공연 관계자는 "음반시장 불황의 여파로 인해 동반 불황을 겪고 있는 공연업계에서 신인그룹의 전국 투어 콘서트는 쉽게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빅뱅의 관객 동원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YG 엔터테인먼트 측도 "탄탄한 라이브 실력과 차별화된 전략의 빅뱅에게 가요계의 불황은 그다지 커다란 문제가 되지 않는 듯 하다"며 내심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빅뱅은 전국투어 첫 공연인 인천 공연에서 6000명의 관객에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며, 일찍 찾아온 무더위를 날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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