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희, '유산 아픔' 털고 패션스쿨서 강의

유산 이후 첫 공개석상

김원겸 기자  |  2007.05.31 15:37
김준희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준희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최근 임신 3개월에 접어들자마자 유산의 아픔을 겪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던 김준희가 패션스쿨 학생들을 상대로 강의를 벌였다.

패션 브랜드 '에바주니'를 운영하고 있는 '사장님' 김준희는 최근 서울 모드 패션 디자인 학교의 특강 요청을 받아 패션 스쿨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 강의를 했다. 강의 내용은 패션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패션 업계에서 자신의 사업을 펼치게 된 과정과 좌절, 그리고 최근의 크고 작은 성공들까지 지금까지의 '패션 인생'에 대한 것.


특히 의류사업에 인생을 걸고 홀로 이탈리아로 떠나 2000만 원 상당의 옷을 수입했다가 고스란히 적자를 본 실패 경험담과 '에바주니' 런칭 전후로 겪은 에피소드들을 가감 없이 솔직히 밝혀 학생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결국 예정되었던 1시간의 강의를 훌쩍 넘어 1시간 30분 가량 수업을 계속할 만큼 김준희의 열정도, 학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는 것이 서울 모드 패션 디자인 학교의 설명이다.


김준희는 이날 강의 이후 입소문을 타고 다른 패션스쿨에서도 특강 요청이 이어지고 있어 사업가로 성공적으로 변신한 김준희의 또 다른 분야 진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준희는 "패션에 대해 체계적인 교육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겪은 크고 작은 실패들이 결국 성공을 일구는 땀이 됐다"면서 "모두 패션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들 모두 '에바주니'보다 더 큰 꿈을 꾸고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는 패션 피플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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