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를 넘나드는 시청률을 기록 중인 KBS 1TV 대하드라마 '대조영'(극본 장영철·연출 김종선)이 올해 연말까지 연장 방송된다.
당초 100부작으로 기획, 지난해 9월16일 첫 방송된 '대조영'은 오는 8월26일까지 방송될 예정이다. 그러나 KBS측은 다시 11월 말 종영을 검토했다 최근 올해 연말까지 방송을 이어가기로 최종 확정했다.
김종선 PD는 "연말까지 130회가 조금 넘는 분량으로 방송키로 방침이 확정됐다. 발해의 건국과 부흥까지를 그려낼 예정"이라며 "앞서 고구려 멸망까지 상황이 다소 길게 그려져 이야기를 마무리짓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PD는 "그 동안 연장 이야기가 계속 있었지만 재연장이라기보다는 11월 말에서 12월 말까지로 방송 일정이 이어지는 것으로 봐야 한다. 제작비 역시 빠듯하겠지만 마지막까지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주인공 최수종 등 출연 배우들과는 현재 100편까지만 출연 계약이 된 상태여서 방송사 입장에서는 다수 연기자들과 연장 출연 협상을 마무리해야 한다. 그러나 배우들마다 입장이 다소 달라 진통이 따를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대조영'의 뒤를 이어 연말부터 방송 예정이었던 대하드라마 '대왕세종'의 방송 역시 함께 늦어져 내년 1월께 첫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