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다양한 해외진출 모색, 왜?

윤여수 기자  |  2007.06.06 13:20
할리우드 영화 \'스피드 레이서\'에 출연하는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 ⓒ사진=최용민 기자 할리우드 영화 '스피드 레이서'에 출연하는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 ⓒ사진=최용민 기자


문 1) 다음 사람들의 공통점은?

보기) 박중훈, 전지현, 장동건, 정지훈, 김윤진.


문 2) 다음 영화 제목의 공통점은?

보기) '태극기 휘날리며'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올드보이' '괴물'.


눈치빠른 사람들은 쉽게 맞힐 수 있는 이 문제들의 답은 1의 경우 할리우드에 진출한 한국 배우들이며 문2의 경우 미국에서 개봉해 주목받은 영화들이다.

여기에 '공통점'이란 이름으로 애써 엮는다면 박찬욱, 김지운, 봉준호 등 감독들의 이름도 거론할 수 있겠다. 할리우드 등 해외 영화계로부터 꾸준히 러브콜을 받고 있는 감독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두번째 사랑'과 '크리스마스 카고', '줄리아' 그리고 '태극기 휘날리며'의 강제규 감독이 갖는 공통점은 무엇일까.

본격적인 한미 합작 영화들의 목록이며 강제규 감독은 현재 할리우드와 한국을 오가며 한미 합작으로 만드는 차기작을 준비 중이기도 하다.

그 동안 한국영화는 주로 배급 판권 판매의 형태로 해외 시장에 진출해왔다. 국내 시장점유율을 높여가면서 동시에 해외에서도 성가를 높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수익률의 저하로 투자 분위기가 위축되면서 한국영화계는 침체 상황을 맞았고 이는 해외 시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미국에서 개봉해 최근 218만달러의 흥행수입을 얻은 \'괴물\' 미국에서 개봉해 최근 218만달러의 흥행수입을 얻은 '괴물'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영화는 이제 좀 더 다양하고 이전하고 다른 형태의 해외 시장 공략을 꾀하고 있다.

배우와 감독 등 인적 인프라는 물론 구체적인 작품을 합작 형태로 제작하거나 아이템 자체를 수출하는 등 그 형태가 넓어졌고 질적인 전환도 꾀하고 있다.

이미 그 확대의 측면에서 한계에 다다른 상황은 해외로 눈을 돌리게 한다는 점, 또 그 만큼 질적인 성장을 이뤄왔다는 점 등이 그 근거로 꼽힌다. 한국영화의 수익성 제고라는 면에서도 해외 시장 공략은 유력한 통로가 되기도 한다고 충무로 관계자들은 말한다.

특히 배우와 감독 등 한국영화를 이끌어가는 한 축을 이루는 사람들의 해외 진출은 한국영화의 성장을 그대로 말해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한류 열풍으로 한국의 스타들과 영화, 드라마 등이 시선을 모으기 시작한 이후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강력한 수단으로서 할리우드와 해외 영화계가 한국의 스타들과 감독, 작품에 주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과 할리우드 등 해외 시장의 이해득실이 그 어느 때보다 맞아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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