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가수 장나라가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중국 어린이를 만나 꿈과 희망을 선물했다.
장나라는 9일 오후 중국 베이징의 베이징전람센터에서 열린 한중 수교 15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에서 백혈병과 싸우고 있는 리유안란(14)양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리유안란 양을 이날 콘서트에 초대한 장나라는 콘서트에 앞서 첫 만남을 가졌으며, 콘서트 이후 진행된 팬미팅 행사에도 초청해 팬들과 함께 만났다.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리우알란 양은 지난 2월 현지 신문을 통해 사연이 소개됐고, 장나라측에서 이 사연을 접한 뒤 리우알란 양을 위해 집에 컴퓨터를 선물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리유안란 양은 "장나라 언니는 정말 착한 분이다"며 "걱정해주시는 많은 분들 덕분에 건강이 많이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나라는 이날 콘서트에서 모아진 성금 10위엔(약 1400만원)과 자신이 준비한 10만위엔, 그리고 한 독지가가 보내 온 성금 등 모두 3800만원을 중화자선총회를 통해 리우안란 양 및 그가 살고 있는 지난시의 불우이웃에게 전달했다.
한편 9일 중국에서 콘서트 일정을 모두 끝마친 장나라는 귀국 후 스크린 복귀작인 영화 '악몽'(가제)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