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락, 빅뱅 TOP 삭발연기 덕에 10년 무명 '훌훌'

김원겸 기자  |  2007.06.16 14:22
레드락 \'Hello\' 뮤직비디오에서 삭발하는 T.O.P 레드락 'Hello' 뮤직비디오에서 삭발하는 T.O.P
T.O.P의 삭발하기 전 모습 T.O.P의 삭발하기 전 모습
10년을 무명으로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해온 래퍼 레드락이 빅뱅의 미남멤버 T.O.P(본명 최승현) 덕분에 순식간에 유명인이 됐다.


레드락은 자신의 데뷔곡 'Hello' 뮤직비디오에서 T.O.P가 삭발연기를 펼친 뒤 17일 오후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랐다. 이날 오후 내내 '레드락' '레드락 뮤비' 'TOP삭발' 등이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차지했다.

오는 7월 초 첫 싱글을 발표하는 레드락은 DJ D.O.C 이하늘이 설립한 부다사운드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늦깎이 신인으로, 허스키한 랩으로 언더그라운드에서는 실력파로 손꼽혀왔다. 그 동안 휘성 등과 방송 활동도 함께 했으며, DJ D.O.C의 히트곡 'I WANNA'에서 '오 마이 레이디~'라고 부르는 허스키하고 굵은 목소리의 주인공이 바로 레드락이다.


당초 이하늘은 소속 가수인 레드락을 위해 평소 알고 지내던 한 인기배우에게 뮤직비디오 출연을 부탁했으나 거절당했다. 이 사실에 침울해 있는 레드락을 본 T.O.P가 "형, 제가 대신 출연하면 안될까요? 저도 나름대로 CF스타예요"라고 너스레를 떨며 자진해서 출연을 제의했다.

이하늘은 T.O.P의 제안에 고마움을 표시하면서도 CF 외에는 아직 연기 경험이 없는 T.O.P가 잘 해낼 수 있을 지 불안했던 것이 사실. 마치 조폭영화의 예고편처럼 '거칠고 와일드한 남자'의 모습을 표현한 레드락의 'Hello' 뮤직비디오는 사랑의 배신에 대한 격한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역할이어서 반신반의 했던 것이다.


하지만 촬영이 시작되면서부터 T.O.P의 뛰어난 연기에 모든 스태프들이 박수갈채를 보냈다.

레드락은 T.O.P가 무료로 출연한 것은 물론 수년 동안 길러온 머리카락을 자르는 연기를 펼친 데 감동받아 빅뱅에게 곡을 선물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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