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 논란을 빚었던 김미려의 생방송 도중 울음 퇴장에 대해 김미려 측은 물론 울음 퇴장이 벌어진 케이블 Mnet의 해당 프로그램 PD, 이 장면을 연출한 것으로 보도된 해당 프로그램 PD가 모두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김미려의 가수 도전 다큐멘터리 '미려는 괴로워' 측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소문과 달리 이번 프로그램은 '엠카운트다운' 사고와는 전혀 무관하다. 방송 사고로 인해 많은 이야기가 오가던 중 엠넷 측은 5월10일경, 그녀의 가수 준비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하자는 제안을 했고 김미려 측 역시 신중한 고민 끝에 함께 하자는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미려는 괴로워'측은 이어 "김미려가 '어차피 개그우먼이 가수 한다고 하면 안 좋은 소리 들을 수 밖에 없다. 각오는 했지만 이왕 가수할 것, 팬들에게 모두 공개하고 당당히 인정받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기획된 프로그램은 5월 말경 촬영이 들어갔으며 방송 이후에도 계속 촬영을 지속할 예정이다. 또한 프로그램 진행 중 컬투 측에 '작곡가 김형석이 도와주겠다'는 제안이 들어왔다"며 "(이때부터) 김미려의 가수 도전기는 본격적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미려는 괴로워'측은 "일부 소문과 달리, 어쩌면 '엠카운트다운'의 사고 때문에 프로그램의 모티프를 찾은 이 프로그램은 가수로 당당히 서고 싶은 김미려의 변신을 모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미려 역시 지난 4월 Mnet 음악 프로그램 '엠! 카운트다운' 생방송 도중 눈물을 흘렸던 사건이 가수 프로모션을 위한 준비된 '쇼'라는 일부 제기에 대해 어이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미려 소속사측은 "쇼한 것도 아니고 그 사건은 말 그대로 생방송 도중에 발생한 김미려의 감정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당시 그 무대 이후 작곡가 김형석씨로부터 음반제의도 받았다. 하지만 개그맨이 음반을 내는 것에 대한 사람들의 선입견 때문에 망설이다가 최근 가수 활동을 결정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Mnet에서 준비중인 '미려는 괴로워' 프로그램 역시 김미려가 눈물을 흘렸을 당시에는 전혀 계획되지 않았던 프로그램으로 그 사건 이후에 제작 제의가 들어왔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엠카운트다운' 담당PD는 "당시 김미려씨가 울면서 내려간 것은 우발적인 미려씨의 실수였다"며 "때문에 김미려 씨의 소속사로부터 정식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연출된 것이었다면 우리에게 사과를 했겠냐"며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