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한국 군대·역사 이해 없었다"

케이블채널 tvN과 인터뷰서 근황·심경 밝혀

김지연 기자  |  2007.06.20 10:04
유승준(오른쪽)과 중국배우 황성의와의 녹음장면. <사진제공=名士> 무단전제 및 복제금지 유승준(오른쪽)과 중국배우 황성의와의 녹음장면. <사진제공=名士> 무단전제 및 복제금지
가수 유승준이 5년 만에 한국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팬들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며 눈시울을 붉혔다.

유승준은 19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이뉴스'와 나눈 인터뷰에서 근황과 심경을 고백했다.


유승준은 최근 중국 베이징의 모 스튜디오에서 중국 여배우 황성의와 듀엣곡 녹음을 진행했다. 극비리에 진행하려던 녹음 관련 소식이 중국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유승준은 중화권 언론의 지속적인 취재 요청을 받았고 이후 중국 CCTV, 호남 TV, 홍콩 TVB 8 등과 인터뷰를 갖고 일부 녹음 장면을 공개했다.

이 녹음이 끝난 뒤 한국 취재진과 만난 유승준은 "그 동안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도 하고 나를 닮은 아이도 낳았다"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유승준은 "중국에서 활동한 지 1년 반이 넘었다. 중국과 미국을 오가지만 중국에서 일할 때 만큼은 중국어를 사용하고 있다"며 유창한 중국어를 하게 된 배경을 소개했다.

특히 유승준은 "2002년 뒤 약 3년 동안 TV나 인터넷을 보지 않았다. 그 뒤 마음이 조금 정리되면서 이를 보기 시작했다"며 "지나고 보니 한국에서 활동할 때 많은 사랑을 받은 게 내가 잘나서가 아니었다. 난 내가 잘났다고 착각했는데 나와서 보니 현주소를 알게 됐다"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유승준은 미국 시민권 취득과 관련 "그 때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제가 이렇게 얘기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내가 어렸던 것 같다"며 "또 한국 군대와 역사에 대한 이해도 없었다. 잘못한 것에 대해 쉽게 용서가 될 줄 알았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유승준은 "너무 잘 있고 예전과 별로 달라진 것도 없다"며 "(한국팬들이)너무 보고 싶다는 말을 하고 싶다"는 말로 마지막 인사를 대신했다.

한편 유승준이 황성의와 녹음한 노래 'Missing U(가제)'는 연인의 안타까운 사랑을 노래한 곡으로 유승준이 멜로디 랩을, 황성의가 메인 보컬을 담당했다. 이번 곡은 6년 만에 선보이는 유승준 정규 7집에 수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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