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미녀들의 수다'(연출 이기원)에서 성희롱 경험담을 고백한 일본인 출연자 사가와 준코가 오는 7월 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가와 준코의 한 측근은 27일 "사가와 준코가 오는 7월 중 '미녀들의 수다' 출연을 그만 둘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의 이 같은 계획은 성희롱 고백 발언과는 상관없이 이전부터 예정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측근은 "사가와 준코는 다음달 여름방학을 맞이해 일본에 다녀올 예정이며, 일본에 가기 전 '미녀들의 수다'에서 하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사가와 준코가 자신의 발언이 이렇게까지 큰 파문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치 못해 당황해 했지만 현재는 담담한 모습이다"고 전했다.
또한 사가와 준코는 자신을 성희롱했던 강사에 대해서도 법적인 책임을 묻지 않을 계획이다.
사가와 준코는 지난 25일 방송분에서 "학교에 결석했더니 교수로부터 전화가 왔고 그 교수가 '나와 잠을 자면 학교를 나오지 않아도 점수를 잘 주겠다'고 말했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방송 이후 사가와 준코의 이 같은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으며, 결국 사가와 준코를 성희롱한 혐의를 받았던 사람은 교수가 아닌 강사로 밝혀졌으다. 해당 강사는 26일 잘못을 인정하며 학교에 사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