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는 27일 오후 3시20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심리극장 천인야화'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을 스타로 만들어준 '하늘이시여'의 임성한 작가-손문권 PD 커플에게 나름 힘을 실어준 것이 자신이라고 말했다. 두사람은 연상연하 커플로 12살의 나이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했다.
역시 연하의 남편과 결혼한 박해미는 "임 작가님이 저에게 언뜻 물어봐서 괜찮다고 했더니 얼마 있다가 바로 결혼을 하시더라"며 "사귀는 것 전혀 몰랐지만, 두 사람이 밀착된 유대관계를 가지고 있다. 손 PD님이 조연출로서 리서치를 다해주고 하더라. 일에 대해서 궁합이 잘 맞는 팀이라 (결혼에) 박수를 쳤다"고 밝혔다.
임작가의 신작 MBC '아현동 마님'에 출연요청이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얼마전 부부끼리 만나 함께 식사를 하는 등 자주 연락을 하고 있다"며 "임작가님이 내 몸값이 너무 올랐다고, 딴 배우들은 자기와 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해하는데 비싸다고 말을 먼저 던지시던데 아마 '아현동 마님'에 내가 할만한 역할일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현재 MBC '거침없이 하이킥'에서의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바로 변신하고 싶지는 않다"며 "앞으로는 대한민국을 모두 울릴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한번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해미는 "저를 탄생시킨 '하늘이시여'에서의 악역의 매력은 형용할 수가 없다.어디서 그런 짓을 하냐. 극속에서 무한대로 펼칠 수가 있다"며 "작가분이 세게 가기를 원했는데 임성한 작가는 저보다 약하다. 이왕 나쁜 년인데 제대로 나쁘게 가고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