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 "故김광석 노래듣고 처음 눈물"

김원겸 기자  |  2007.06.30 11:19


가수 테이가 "김광석의 '거리에서'를 듣고 처음 눈물을 흘렸다"며 고인에 대한 존경을 표시했다.

29일 일본 도쿄 후생연금회관에서 콘서트를 벌인 테이는 이에 앞서 음악사이트 뮤즈와 가진 인터뷰에서 "죽을 만큼 좋은 음악을 하겠다"며 자신이 가수가 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故김광석의 이야기를 꺼냈다.


테이는 "고3때 공부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새벽길에 김광석의 '거리에서'를 들었는데, 그 때 노래를 듣고 처음 눈물을 흘렸다"고 회상하며 "가수 김광석의 목소리는 그 자체에 슬픔 감성이 있어서 부럽고 배우고 싶고 욕심이 난다"며 고인이 된 김광석을 가장 존경한다고 말했다.

테이는 또한 자신의 음악열정은 고교시절 록밴드 '청산가리'에서 시작됐고, 항상 인디밴드 청산가리 시절의 마음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밴드이름을 청산가리로 한 것에 대해 테이는 "청산가리는 말 그대로 독극물을 의미하며 그 당시 강한 록음악을 하면서 죽을 정도로 좋은 음악을 하겠다는 걸 밴드이름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청산가리'란 이름에 대해 조금 부끄럽긴 하지만 후회는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테이는 29일 오후 7시 도쿄 후생연금회관에서 콘서트를 벌이고 '같은 베개',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 '사랑은... 하나다' 등 자신의 히트곡들과 함께 드라마 '올인' OST '처음 그날처럼', 드라마 '겨울연가' OST '처음부터 지금까지' 등 모두 23곡을 열창했다.


도쿄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테이는 고베, 나고야에서도 공연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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