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태우가 god의 맏형 박준형의 생일 팬미팅에 깜짝 참석했다.
1일 오후 2시 서울 흑석동 중앙대 아트센터에서 그룹 god의 리더 박준형의 팬미팅 겸 생일파티가 열린 가운데 김태우는 손호영, 데니 안과 함께 무대에 올라 박준형의 생일을 축하했다.
당초 휴가 복귀 문제로 이날 팬미팅에 참석하지 못할 것으로 알려졌던 김태우는 "너무 반갑다. 사실 준이형에게는 못 간다고 했다. 하지만 기대 안하다가 온다고 하면 더 반갑지 않느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태우는 "(지난달) 27일 100일 휴가를 나왔다. 원래 오늘이 복귀하는 날이다. 끝나면 바로 부대로 돌아가야 한다"며 "(군대 생활이) 생각보다 할 만하다"고 웃음을 지었다.
"사실 준이형이랑은 그저께 만나 회포를 풀었다"며 무도회장에 갔던 사실을 고백한 김태우는 "3개월반 정도 동안 여자를 한 번도 못봤다. 오늘 보니 기분이 좋다. 군대에 있으면 눈이 확실히 낮아진다"고 밝은 모습을 보였다.
김태우는 "너무 반갑다. 오랜만에 팬 여러분들을 보니까 기분이 좋다. 준이형의 원래 생일이 7월 20일이다. 그리고 그 다음날은 god가 뭉친 지 9년이 되는 날이다. 그래서 준이형의 생일이 더 의미가 깊다"며 "오래전 그날 다 마른 케이크를 나눠 먹은 생각이 난다"고 옛 일을 회상했다.
한편 이날 김태우와 박준형을 비롯해 손호영, 데니 안은 10여분 동안 팬들과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god의 노래를 메들리로 부르며 아트센터에 모인 400여명의 팬들을 열광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