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현빈 ⓒ홍기원 기자 xanadu@
트로트가수 박현빈이 일본에서 활약중인 야구선수 이승엽과 그의 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주장 아베신노스케에게 자신의 히트곡 '곤드레만드레'와 '빠라빠빠'로 응원가로 제작해 선물했다.
이는 박현빈이 소속사 대표 홍익선 씨의 소개로 아베 선수를 알게 돼 남다른 인연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아베선수는 박현빈을 위해 지난 시즌 우승 때 받은 선글라스와 유니폼, 사인볼을 선물로 보내왔다. 또 자신의 한국 홈페이지(www.shinnosuke10.com) 배경음악을 '곤드레만드레'로 설정해 박현빈 알리기에도 적극적이다.
이에 박현빈은 아베 선수가 보내온 선물에 보답하고자 응원가를 제작, 선물하게 됐다. 특히 아베 선수는 동료 선수인 이승엽을 위한 응원가도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이승엽과 아베 선수는 의형제를 맺은 것은 물론 서로를 위한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아베 선수는 일본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진정한 4번 타자는 이승엽이다"라고 발언했을 정도라고.
박현빈은 "아베 선수의 이승엽 선수에 대한 진한 우정과 의리에 감동했다. 나 역시 이승엽 선수를 위해 목청껏 노래를 불렀다"며 "특히 지난 1일 일본 통산 100호 홈런을 날린 이승엽 선수가 앞으로도 응원가와 함께 무더위를 한 방에 날릴 수 있는 홈런행진을 계속 이어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