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영아가 방송 4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한 SBS '황금신부'의 인기를 눈물이 견인하고 있다.
'라이따이한'인 베트남 출신 계약결혼 신부 역을 맡고 있는 이영아는 최근 자신의 본래 모습을 과감히 잊고, 연기에 몰입하며 시청자들을 자연스럽게 빨아들이고 있다. 특히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는 예쁘게 보이고자 하는 마음을 완전히 버리고 얼굴을 우그러뜨리면서까지 열연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황금신부'는 짜임새있는 스토리와 주조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더해지며 벌써부터 '대박' 드라마 대열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개그맨 김경식의 코믹 연기는 자칫 '진지모드'로 흐를 수 있는 극 분위기를 적절히 조절하는 균형추가 되고 있다. 코믹스럽기는 하지만 선을 넘어 과장되지는 않는 연기가 잘 어울리고 있다.
연기 변신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홍은희 또한 마찬가지다. 여기에 인기 가수 김희철과 한여운이 만들기 시작한 인연도 젊은이들의 튀는 사랑으로 눈길을 모을 만하다.
제작진의 열정도 '황금신부'가 호평을 얻고 있는 데 한 몫하고 있다. 30년이라는 세월 동안 오로지 드라마 현장에서 땀을 흘려온 운군일 PD의 경륜이 더욱 빛나고 있다.
한 시청자는 드라마 홈페이지 게시판에 "오랜만에 행복, 가정, 사랑이란 단어의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드라마를 만난 것 같다. 앞으로 더욱 재미있고 감동있는 이야기가 이어지길 기대한다"는 글을 올려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