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의 전쟁' 표절건 해결되면 번외편 방영

김태은 기자  |  2007.07.04 10:50


국내 방송 최초로 번외편을 준비중인 SBS '쩐의 전쟁'이 표절문제가 해결되면 예정대로 번외편을 방영한다는 계획이다.

'쩐의 전쟁'의 김영섭 책임프로듀서는 "'쩐의 전쟁' 방송금지가처분에 대한 결정문이 나와 표절로 인한 법적분쟁이 해결되면 4부작 번외편을 방송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3일 저녁 '쩐의 전쟁'의 이향희 작가가 직접 촬영장을 방문해 출연자들을 설득했다. 2일 마지막회 대본을 탈고한 이 작가는 이날 1,2일 내로 머릿속 구상을 초안으로 작성해 공개하겠다며 이날 몇가지 구상안을 내놓았다.

그동안에 쌓인 피로도와 연장이 아닌 새로운 번외편의 성공여부에 대한 부담감으로 번외편 출연을 망설여왔던 일부 출연자들도 출연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책임프로듀서는 "이 작가가 여러가지 가능성을 내놓았다. 출연자들의 역할이 바뀌든가, 아니면 못다한 얘기를 에피소드로 풀어낸다든가 하는 아이디어 등이 있으나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5일 마지막회에서는 주인공 금나라(박신양 분)가 블루엔젤의 대표를 맡은 후 서주희(박진희 분)와 결혼식을 올리는 장소에 나타난 악덕 사채업자 마동포(이원종 분)가 금나라를 지팡이로 내리치면서 쓰러지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


금나라가 피를 흘리며 의식이 희미해져가는 순간 그의 술친구 역을 해왔던 점박이개가 금나라를 향해 달려가는 것이 마지막 신이다. 완전히 숨을 거두는 장면은 등장하지 않아 여운을 남긴다.

한편 '쩐의 전쟁' 방송금지가처분신청 건은 4일경 여부가 결정날 예정이다. 재판부는 '쩐의 전쟁'이 5일 마지막회 방송을 앞두고 있는 것을 고려해 이례적으로 결정일을 앞당겼다.

이에 앞서 지난달 20일 증권사 펀드매니저 출신의 허윤호씨는 드라마 '쩐의 전쟁'과 동명 원작 만화가 자신의 소설 '증권가의 작전 세력들(영어제목 The Mone War)'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SBS와 이 만화가 박인권 화백 등에 대해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방영 및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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