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만한 아우 없다!' 아니다. 형만한 아우도 있다.
엄정화-엄태웅, 장나라-장서원, 하지원-전태수, 김태희-이완, 김혜수-김동현, 이병헌-이은희, 조서연-조승우 등이 그 주인공. 이들은 모두 피로 뭉친 형제자매지간으로 데뷔는 각기 다르지만 연예계 각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가문의 이름을 빛내고 있다. 또한 이들은 쏙 빼닮은 외모로 팬들에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한다.
이들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대표적 가족 톱스타는 '엄남매' 엄정화와 엄태웅. 두 사람 모두 톱스타로 군림하고 있다.
사실 '엄남매'에게 시련도 있었다. 엄정화보다 뒤늦게 연예계에 입문한 엄태웅은 데뷔초 누나인 엄정화의 유명세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따가운 시선도 받았다.
당시 그의 이름 석자 앞에는 '엄정화의 동생'이라는 타이틀이 꼭 따라다녔다. 하지만 지금, 엄태웅은 더이상 '엄정화의 동생'으로 불리지 않는다.
조서연과 조승우 남매는 '엄남매'와는 다른 경우. 조서연은 뮤지컬 배우로, 조승우는 뮤지컬과 충무로를 넘나들며 빛을 발하고 있다. 조서연의 데뷔가 먼저다. 하지만 조승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조서연에게도 관심이 집중됐다.
이병헌과 이은희는 두 사람이 남매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경우. 아역으로 데뷔하자마자 스타가 된 이은희와, 이은희보다는 늦게 데뷔해 일약 톱스타가 된 이병헌. 두 사람은 정상을 차지하고 난 뒤 남매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낳았다.
김태희와 이완 역시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스타 남매로 명성을 쌓고 있다. 사실 연예계에 가족 파워를 과시하고 있는 또다른 유형도 있다. 김옥빈-고운 자매가 그것. 김고운은 아직 연예계 데뷔를 하지 않았지만 언니 못지않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김고운이 유명세를 타게 된 이유는 김옥빈에 버금가는 예쁜 외모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