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처음으로 머리채 잡혔어요!”
5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화려한 휴가’(감독 김지훈, 제작 기획시대)의 시사회에서 이요원은 이번 영화에서 손꼽히는 명장면의 하나인 공수부대 군인에게 머리채를 잡혔던 장면에 대해 “그 촬영을 하면서 그냥 액션장면을 촬영하는 기분이 아니라 실제로 군인에게 쫓기고 머리채를 잡히는 착각이 들 정도로 아찔했던 순간이었다”고 전했습니다.
5.18이라는 다소 민감하고 무거울 수도 있는 배경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이 영화는 조연 박철민, 박원상의 코믹 연기로 시사회 중간중간 웃음을 주었고 관객들을 영화에 푹 빠지게 하는 김상경, 이요원의 명연기가 눈물샘을 자극했습니다.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이요원은 “오늘 영화를 보면서 촬영할 때보다 더 많이 운 것 같다”고 전했고 김상경은 “옆에 철민이 형이 앉았는데, 형이 계속 너무 울었다”고 말하며 자신의 소감을 대신했습니다.
영화 화려한 휴가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당시 5.18을 겪었던 일반 시민들의 이야기를 조명한 영화인데요. 김상경, 이요원, 안성기, 이준기, 나문희, 박철민 등 화려한 캐스팅과 100억이라는 막대한 제작비만큼이나 웃음과 감동을 주는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