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가 출연료를 포함한 제작비 절감을 위한 방안을 함께 마련하자고 배우 매니지먼트측에 제안했다. 사진은 한국영화 촬영현장 모습. ⓒ사진=김병관 기자
영화제작가협회(이하 제협)와 매니지먼트협회 등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6월 초 만나 이와 관련한 심도 깊은 논의를 시작하자는 데 동의했다.
이번 만남에서 차승재 회장과 이준동 부회장 등 제협측과 정훈탁 회장 등 매니지먼트협회측은 "제작비가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제작비를 현실화할 수 있는 합리적 방안을 연구해보자"는 데 인식을 함께 했다.
제협측은 이와 관련해 "제작비를 현실화하는 데 배우들의 몫이 크다"는 뜻을 전했고 매니지먼트협회측도 이에 원칙적인 동감의 뜻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이에 따라 좀 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논의를 한다는 데에도 합의했다.
이는 향후 배우들의 출연료를 지금보다 낮추기 위한 논의의 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영화계의 제작자 단체와 현재 한국영화를 이끌어가는 배우들의 매니지먼트사 모임인 매니지먼트협회가 출연료를 포함한 제작비 절감 등의 문제를 함께 풀어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