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64) 작가가 최근 종영한 SBS '내 남자의 여자'가 자신의 작품을 표절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류경옥씨(52)를 고소했다.
김 작가와 그의 소속사로 '내 남자의 여자'를 공동제작한 세고엔터테인먼트는 6일 류씨에 대해 명예훼손과 무고, 업무방해혐의로 서울서부지법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김 작가 측은 "김 작가가 '내 남자의 여자'가 종방된 후 지방으로 휴가를 다녀와 고소장에 자필 사인과 인감도장 등을 받고 관련자료를 수집하느라 고소장 접수가 조금 늦어졌다"며 "김 작가의 명예를 훼손했을 뿐만 아니라, 드라마가 방영 중에 수시로 전화를 걸어 집필과 제작사 업무에 방해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공동제작사인 삼화네트웍스는 류씨가 인터넷상에 허위사실을 유표한 것과 관련해 사이버수사대에 고발조치했다"고 덧붙였다.
KBS 드라마 공모 작가 출신인 류경옥씨는 '내 남자의 여자'가 지난해 10월과 올 2월 두차례 걸쳐 저작권 등록을 한 '옥희, 그 여자'를 표절했다며 지난달 15일 김수현 작가 등을 상대로 저작권 심의조정위원회에 저작권 분쟁 조정신청서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