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엠 "비 공연취소는 안전때문"

김지연 기자  |  2007.07.18 14:49
↑박매희이사, 이인광대표, 김정훈무대감독(왼쪽부터) ↑박매희이사, 이인광대표, 김정훈무대감독(왼쪽부터)


톱가수 비의 미국 LA공연 취소 사태가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비의 월드투어 를 주관한 스타엠이 하와이 공연 취소 이유를 밝히고 클릭엔터테인먼트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스타엠 이인광 대표는 18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호텔 두베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이인광 대표는 "주관사로서 행사를 깔끔하게 마칠 책임이 있는데 끝까지 그러지 못한 도덕적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어 이 대표와 함께 박매희 제작이사, 김정훈 무대감독이 무대에 함께 올라 공연 취소 이유를 밝히고 자신들을 고소한 클릭엔터테인먼트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박매희 제작이사는 "하와이 공연 취소 사유는 공연 시설물의 안전문제였다"며 "스타엠이 LED 스크린, 조명 등의 하중을 고려한 스틸트러스(무대 골조) 사용을 요구했으나 클릭엔터테인먼트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 이사는 "클릭엔터테인먼트가 사용하려던 스틸트러스는 과거 인천 록 페스티벌 공연장에서 사용하다 사고가 난 적이 있다"며 공연장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는 클릭엔터테인먼트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와 함께 "17일 MBC 'PD수첩'이 방송한 현지 공연 관계자들의 인터뷰는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과 너무 달라 당황스러웠다"며 방송된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당초 비는 지난 6월15일 미국 하와이를 시작해 19일 애틀랜타, 23일 뉴욕, 27일 샌프란시스코, 30일 로스앤젤레스를 도는 미국 투어에 나설 계획이었다. 그러나 비의 미국 투어는 LA공연이 시작 1시간 30분 전 취소되는 등 모든 공연이 연기 또는 취소됐다.


이에 하와이 공연을 담당했던 현지 프로모터 클릭엔터테인먼트는 비와 스타엠 그리고 JYP엔터테인먼트 등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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