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안이 차후에 만화가로 활동하고 싶다는 이색 소망을 밝혔다.
18일 오후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 '므이'(감독 김태경·제작 빌리픽쳐스)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조안은 "만화를 너무 좋아한다"며 이 같이 밝혀 눈길을 끌었다.
조안은 "원래 만화가가 꿈이었다. 아직도 욕심이 있다"며 "지금은 실력이 안 되지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그림을 더 배워서 만화를 그려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조안은 활동 틈틈이 시나리오를 쓰는 등 이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므이'의 김태경 감독은 조안이 직접 쓴 시나리오 초안을 직접 받아 읽었을 정도다.
김태경 감독은 "잘 다듬어지면 나중에 '시나리오 조안'이라는 크레딧을 올려야 할 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조안은 "감독님이 다듬어주시기로 해놓고 차일피일 미루고 계신다"고 웃음을 지었다.
한편 조안은 저주의 초상화를 둘러싸고 베트남에서 재회한 두 친구의 우정과 애증을 그린 작품에서 공교롭게도 소설가 역할을 맡아 이날 발언에 더욱 시선이 집중됐다.
'므이'는 오는 26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