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괴물'의 봉준호 감독이 세계적인 명장 레오 까락스, 미셸 공드리 감독과 함께 관객을 만난다.
봉준호 감독(사진)은 '이터널 선샤인', '수면의 과학'의 미셸 공드리, '나쁜 피', '퐁네프의 연인들'의 레오 까락스 감독과 함께 일본 도쿄를 무대로 한 연작 세 편으로 꾸며지는 옴니버스 영화 '도쿄!'(가제)로 의기투합한다.
한국과 일본, 프랑스 합작영화인 옴니버스 '도쿄!'를 통해 이들은 도쿄에 대한 인상을 각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풀어가는 이야기.
봉준호 감독은 오는 8월 초부터 '쉐이킹 도쿄' 편을 일본 배우들과 함께 촬영을 시작한다.
약 한 달 가량 촬영이 이어지는 '쉐이킹 도쿄'는 10년 동인 '히키코모리'(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집안에만 틀어박혀 사는 병적인 사람들을 일컫는 말)로 집안에 틀어박혀 있던 한 남자가 어느 날 피자 배달부 여자를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다.
이와 함께 미셸 공드리 감독은 'Hiroko&Akira in Tokyo'에서 무관심 속에서 살아가는 오늘의 현대인을 그린다. 레오 까락스 감독은 'Merde'편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점점 어렵게 느껴지는 타인과의 소통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한국의 스폰지와 프랑스의 꼼 데 시네마, 일본의 비터즈 엔드가 공동제작한다.
내년 5월 칸 국제영화제 출품을 목표로 하는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