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키 이재진, 싸이와 같은 운명..8월6일 재입대 영장

이재진측, "부당하다" 행정소송 방침

김원겸 기자  |  2007.07.22 12:19


가수 겸 프로듀서 싸이가 병역 특례 비리 의혹에 연루돼 오는 8월6일 재입대 통보를 받은 가운데 같은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은 젝스키스 출신의 이재진도 싸이와 같은 날 재입대 영장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진의 한 측근에 따르면 이재진은 병무청으로부터 오는 8월6일 오후 1시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대할 것을 통보받았다.

이 측근에 따르면 이재진도 싸이와 함께 지난 5월 병역특례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 동부지검에서 조사를 받았으며, 검찰의 행정처분과 병무청의 재입대 결정 등 싸이와 함께 같은 처분을 받은 것이다.


이재진은 지난해 2월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돼 서울 여의도의 온라인 게임업체 M사에서 근무해왔다. 특히 논산에서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까지 받았지만, 싸이와 마찬가지로 현역병에 맞는 신병교육을 다시 받아야할 처지다.

이재진은 M사에서 캐릭터 디자인 업무에 참여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검찰은 이재진이 지정업무는 하지 않고 회사홍보업무 등 비지정업무를 해왔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재진 측은 병무청의 재입대 결정이 부당하다며 불복, 행정소송을 벌일 예정이다.

이재진의 측근은 "이재진은 정당한 방법으로 자격증(정보처리기능사)을 취득하고 회사에게 시키는 대로 자신의 업무를 충실히 했다"고 밝혔다.

이 측근은 "이재진은 뛰어난 그림실력으로 게임 캐릭터 개발업무를 했다. 실제로 '포포루'라는 게임이 출시됐는데, 여기에 결정적인 역할은 하지 못했더라도 캐릭터를 개발하는 데 작으나마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업무라고 1년 365일 개발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한 가지의 캐릭터 개발이 끝나면 다른 것을 개발하기 위한 준비기간을 가져야 한다. 이 준비기간에 새로운 캐릭터를 그려보고 수정도 한다. 그런데 이 같은 업무를 개발업무로 인정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997년 남성 6인조 젝스키스로 데뷔한 이재진은 2001년 솔로로 데뷔했으며, 지난해 3월 3집까지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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