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는 23일 오전 11시30분쯤 서울 여의도 MBC본사 7층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정오의 희망곡' 생방송 진행을 위해 스튜디오로 향하던 도중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빨리 알려질 줄 몰랐다"며 밝게 웃었다.
정선희는 방송진행 때문에 긴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지만 짧은 시간이나마 안재환과의 결혼 소식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연신 웃음으로 화답하며 들뜬 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정선희는 이 자리에서 안재환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내일 기자회견 때 모든 것을 밝히겠다. 혼자 말하는 것은 상대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또 혼자 이야기하는 것은 모양새가 빠지지 않느냐"고 특유의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번 결혼 소식과 관련 "저의 결혼소식에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황급히 스튜디오 안으로 들어갔다.
정선희-안재환 커플은 약 4개월 전 정선희가 진행을 맡고 있는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의 '인생유감'이란 코너에 안재환이 고정 게스트로 출연하면서부터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기 시작했고 이윽고 최근 결혼까지 약속했다.
정선희-안재환 커플은 오는 11월 17일 오후 1시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이에 앞서 두 사람은 24일 오전 10시 하얏트호텔 리젠시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