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디워'가 한국교포 희망 됐으면.."

전형화 기자  |  2007.07.23 16:53
↑ 영화 \'디 워\'의 심형래 감독 ⓒ<임성균 기자 tjdrbs23@> ↑ 영화 '디 워'의 심형래 감독 ⓒ<임성균 기자 tjdrbs23@>


심형래 감독이 미국에서 개봉하는 영화 '디 워'가 한국교민들에게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심형래 감독은 23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열린 '디 워' 기자간담회에서 "영화 엔딩에 아리랑을 넣은 것은 다분히 의도적인 것"이라며 "한국문화를 알리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당초 아리랑을 넣자고 했을 때 모든 사람들이 반대했다. 하지만 베토벤이나 차이코프스키는 훌륭하고 우리문화는 저급하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미국 음악 감독에게 아리랑을 들려줬는데 좋다고 해서 150인조로 구성된 시애틀 교향악단과 90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이 아리랑을 불러서 영화에 삽입했다"고 말했다.

"해외에서 이 장면을 본 교민들은 모두 눈물을 흘린다"고 설명한 심형래 감독은 "그것은 우리가 한국인이기 때문이다"고 자신했다.


이어 심형래 감독은 "미국에서 두 번 울었다. 한 번은 영화 처음 이 전설은 한국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설명되는 부분인데 나도 모르게 울컥해 다시 촬영을 했다"고 말했다. 중국이나 일본은 해외에 잘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 전설이라고 영화에 담은 게 너무 자랑스러웠다는 게 심 감독의 설명이다.

심 감독은 "또 한 번 눈물을 흘린 것은 14살 정도 먹은 교포 아이가 '아저씨 파이팅'이라며 자기 미국 친구 3명을 데리고 영화를 보겠다고 하는 소리를 했을 때"라며 "얼마나 한국영화가 그리웠으면 그럴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디 워'가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 남미에 나가있는 교포들에게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악한 이무기가 여의주의 정기를 품은 여인을 찾아 LA 도심을 파괴하는 내용인 '디 워'는 오는 8월1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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