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결혼 기자회견을 가진 정선희-안재환 커플. ⓒ사진=홍기원 기자
"일을 하기 위해 만났지만 연애로 발전했네요"
오는 11월 화촉을 밝히는 정선희-안재환 커플이 결혼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다정한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두 사람은 24일 오전 10시10분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 리젠시룸에서 결혼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정선희와 안재환은 입장과 함께 가진 포토타임에서 어깨를 두른 채 다정한 모습을 연출했다.
정선희는 이날 "'정오의 희망곡'을 통해 일을 하기 위해 만났으나 연애가 돼 버렸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안재환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믿음직스럽고, 허례허식이 없다. 또 제가 없는 부분을 많이 갖추고 있다. 가장 결정적인 것은 저보다 웃기다는 것이다. 안재환씨를 만나면 계속 웃기만해도 되는 등 말을 많이 안해도 돼 편했다"고 밝혔다.
안재환 역시 "예전에 한 친구로부터 정선희가 남자를 사귀면 그렇게 잘 한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다 한 1년 전에 정선희의 몸매가 그렇게 좋다라는 말도 듣게 됐다. 결정적으로는 '정오의 희망곡'을 함께 진행하며 참 사람이 이해심이 넓다는 것을 알게 됐으며 저런 사람이 반려자가 된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정선희를 치켜 세웠다.
정선희는 또 "저의 사업 관계일과 관련, 먼저 사업을 해 본 안재환씨가 여러가지로 도움을 줬고, 이런 일을 겪으며 머리가 좋고 믿음직스런 사람이라고 느끼게 됐다"며 미소 지었다.
정선희-안재환 커플은 약 4개월 전 정선희가 진행을 맡고 있는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의 '인생유감'이란 코너에 안재환이 고정 게스트로 출연하면서부터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기 시작했고 이윽고 최근 결혼까지 약속했다.
정선희-안재환 커플은 오는 11월 17일 오후 1시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정선희는 1992년 SBS 공채 1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후 지상파 3사를 누비며 각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통해 인기를 누려왔으며 라디오 DJ, MC 등 다방면에서 맹활약을 벌이고 있다.
안재환은 MBC 공채 탤런트 25기로, 서울대 출신 연기자로 화제를 모았으며 지적이면서도 푸근한 매력, 유머감각 있는 언변으로 인기를 얻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