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 추억' '타짜' 제작사 싸이더스, 배급업 진출

윤여수 기자  |  2007.07.24 11:59


영화 '살인의 추억'과 '타짜'의 제작사 싸이더스FNH가 배급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싸이더스FNH의 한 고위 관계자는 24일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부터 배급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싸이더스FNH가 제작 중인 '용의주도 미스신'과 '트럭', '라듸오 데이즈' 가운데서 '용의주도 미스신'이 첫 배급작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싸이더스FNH는 그 동안 영화 제작 투자 및 배급 사업을 꿈꿔오다 최근 이를 본격 실행키로 하고 이를 공식화했다.

이 관계자는 "적어도 한 달에 1편, 연간 최소 12편 이상의 영화를 배급하기로 했다"면서 "자사 제작 영화 뿐 아니라 다른 제작사의 작품도 배급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외화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싸이더스FNH는 기존에 운영해온 베넥스펀드(300억원 규모)와 골든브릿지펀드(100억원 규모) 이외에 배급 사업을 위한 별도의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또 배급 사업을 실행에 옮길 인력도 구성 중이다.

이 관계자는 "위축된 투자 분위기가 올해 더욱 극심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제작사로서는 영화를 제작하는 데 있어 일정한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면서 "제작을 좀 더 원활히 하기 위함이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배급사는 영화 배급을 통해 제작사 및 투자사로부터 일정한 배급 수수료를 얻을 수 있고 이는 다시 영화 제작을 위한 자본 창출의 의미를 갖는다는 설명이다.

싸이더스FNH는 '살인의 추억'과 '타짜' 이외에 '싱글즈' '이장과 군수' '비트' '무사' 등을 제작해온 충무로 메이저 제작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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