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국영화 대반격 시작됐다

윤여수 기자  |  2007.07.25 13:51
영화 \'화려한 휴가\' 영화 '화려한 휴가'
47.3%, 3409만3968명 그리고 4편.

멀티플렉스 CJ CGV가 내놓은 올해 상반기 한국영화 성적표이다.


47.3%는 한국영화 상반기 점유율로 지난 2001년 이후 최저치. 관객수는 3409만396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9.2%%가 줄어들었다. 전국 200만명 이상을 동원한 영화는 4편에 불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200만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한 영화는 8편이었다.

전체 관객수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0.8%가 줄어든 가운데 '스파이더맨3', '캐리비안의해적-세상의 끝에서', '슈렉3', '300', '박물관이 살아있다' 등 5편의 할리우드 영화가 전체 관객의 27.9%를 차지하기도 했다.


스크린쿼터 축소, 위축된 투자 분위기로 가뜩이나 침체된 상황에 한국영화계는 올해 상반기 '위기론'에 휩싸였고 좀체로 활력이라곤 찾아보기 힘들있다.

충무로는 이 같은 분위기가 8월을 기점으로 사라지길 기대하는 눈치다. 화제작들이 대거 개봉했거나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 \'디 워\' 영화 '디 워'
여름 시즌 단골 메뉴인 공포물('기담' '두 사람이다')을 비롯해 코미디('사랑방 선수와 어머니' '만남의 광장'), 스릴러('리턴'), SF('디 워'), 멜로('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코믹 스릴러('죽어도 해피엔딩') 등이 8월의 기대작들.

여기에 25일 개봉한 영화 '화려한 휴가'와 '므이' 그리고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이 그에 앞서 분위기를 몰아갈 전망이다.

또 지난 상반기 극장가를 장악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열기가 '트랜스포머' 등으로 이어졌지만 8월에는 '판타스틱4:실버서퍼의 위협'이 개봉을 앞두고 있을 뿐, 폭발력을 지닌 외화가 거의 없다는 점도 이 같은 전망을 밝게 한다.


충무로는 무엇보다 오는 9월, 지난해 만큼이나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8월 개봉작들의 흥행이 추석 시즌으로까지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또 그 다양한 장르와 소재의 측면에서 관객들이 입맛에 맞는 영화를 선택해 관람할 수 있는 폭이 넒다는 점도 흥행에 기대를 걸게 하는 요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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