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균 tjdrbs23@>
25일 오후 11시 방영될 예정이었던 MBC '황금어장'이 아프가니스탄 납치 속보로 인한 뉴스특보로 결방되자 일부 네티즌이 이에 대해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MBC는 이날 오후 아프가니스탄에서 인질 중 한 명이 살해되고 8명이 풀려났다는 속보가 전해지자 '황금어장' 시간대부터 긴급 뉴스특보를 편성, 시시각각 전해져오는 소식을 발빠르게 전했다.
하지만 '황금어장' 시청자들은 이날 방영분에 학력 위조 해프닝을 겪고 있는 심형래 감독이 '무릎팍 도사'에 출연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관심을 기울였기 때문에 시청자 게시판에 항의의 글을 끊임없이 올렸다.
'황금어장'측은 이날 오전 "비록 심형래 감독의 학력 해프닝이 불거지기는 했지만 이미 녹화를 했기 때문에 예정대로 방송을 내보낼 계획"이라고 밝혔기에 네티즌의 불만은 더욱 컸다.
한 네티즌은 "방송을 내보내지 않으려면 자막으로 공지라도 해야하는 것 아니냐. 1시간이 넘게 기다렸다"고 불만을 터뜨렸으며, 또 다른 네티즌은 "심형래 감독편을 무척 기대했는데 결방이 되면 언제 방영이 되는 거냐. 혹시 학력 의혹 때문이냐"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국민적인 관심이 쏠려있는 아프가니스탄 문제가 뉴스로 나오는 것은 당연한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계속 뉴스특보를 하려거든 공지라도 했어야했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