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논란' 심형래편, KBS-SBS는 예정대로 방영

김태은 김현록 기자,   |  2007.07.26 09:51
'학력 논란'에 휩싸인 개그맨 출신 심형래 감독의 방송 출연 여부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오는 8월1일 오랫동안 준비해온 SF 판타지 블록버스터 영화 '디워'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심형래 감독은 최근 영화 홍보차 2년여 만에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감행했다.


심 감독측은 지상파 방송 3사 예능 프로그램을 하나씩 선별해 순차적으로 출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때마침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에 의해 한국인 23명이 피랍되며 이에 대한 소식이 특보로 편성된 뒤 방송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방송사로서는 심형래의 '학력 논란'과 맞물려 이후 녹화분을 내보낼 것인지에 대해서도 고심하고 있다.

일단 심 감독이 첫 출연키로 했던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는 25일 뉴스 특보로 인해 결방됐다. 이 때문에 MBC는 심형래편을 다음주에라도 방영하는 것이 타당한지 여부를 논의할 시간을 갖게 됐다.


심형래 감독이 출연하기로 했던 SBS '일요일이 좋다-옛날TV'와 KBS 2TV '상상플러스'는 각각 예정대로 29일과 31일 방송하기로 했다.

'옛날TV'의 박상혁 PD는 "심형래 감독의 '학력 논란', 영화 이야기 등과 그다지 관계없이 개그맨으로서 심형래를 조명해 그의 대표적 코미디 코너인 '변방의 북소리'를 재연하는 내용이므로 방송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상상플러스' 측도 24일 심형래편의 예고를 내보냈고 예정대로 방송할 예정이다.


한편 SBS '생방송 TV연예'가 24일 방송하기로 했던 심형래 인터뷰는 역시 뉴스 특보로 인해 방송되지 못했다.

'TV연예' 제작진은 "'디 워'가 8월1일 개봉하므로 다음주 방송에 나가도 시기가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만약에 '학력 논란'이 의외로 심각한 방향으로 불거진다면 방송 여부에 대해 다시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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