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경 "두번째 이혼 전 자살기도, 기적처럼 살아나"

김태은 기자  |  2007.07.26 10:04
최근 '싱글맘' 선언으로 화제가 된 MC 허수경이 두번째 이혼 전 자살 기도를 한 적이 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26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된 SBS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아침'에 헐렁한 흰색 원피스 임부복 차림으로 출연한 허수경은 두번째 이혼전 별거를 하면서 자살시도를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허수경은 "첫번째 이혼때 인터넷이 활성화가 안된 시기였는데도 의혹들이 자꾸 커지고 사람들이 이야기를 새로 만들어내고 그때는 정말 상처가 컸다"며 "그러고 나니 두번째 이혼 만큼은 어떻게든 막고 싶었고, 결혼을 유지하기 위해서 그냥 맞추고 살고 싶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허수경은 "너무 무서워서 이혼에 이르기전에 별거를 겪을 때 아주 절망적인 순간이 다가왔다. 마음으로는 정말 하기 싫은데 이혼을 해야만 하니까 자살기도를 했다. 그 순간 기적적으로 이틀만에 살아났다"고 자살 기도 순간을 털어놨다.

이어 "전에도 비슷하게 자살기도를 한 적이 있다. 그래서 완벽하게 죽으려고 했다. 그런 상황에서 살아날 수 있었던 것은, 하늘이 너 아직 할일이 많다고 사인을 준 것 같았다. 그 이후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삶의 태도를 바꿨다"고 고백했다.


허수경은 "두번째 이혼이 너무 공포스러웠고, 집밖에도 못나갔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죽을 힘이 있으면 그 힘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하니 희망이 있었다"며 "특히 라디오의 청취자들이 매일 매일 몇 통씩 장문의 편지를 보내주기도 했다. 자신의 인생처럼 생각해주고 아껴주기도 하니 힘이 되었고 더더욱 라디오를 사랑하게 됐다. DJ가 천직이라는 것을 느끼게 됐다"며 청취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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