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휴가', 5주만에 한국영화 1위 '탈환'

전형화 기자  |  2007.07.30 08:39


'화려한 휴가'가 할리우드 영화의 하계 공세를 막아냈다. '검은집'(6월21일 개봉)이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를 차지한 뒤 줄곧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차지해온 박스오피스 1위를 5주만에 압도적인 점유율 차이로 탈환한 것이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가집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개봉한 '화려한 휴가'가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100만 5369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수는 132만 4979명으로 점유율은 무려 42.9%에 달했다.

'화려한 휴가'의 이같은 점유율은 2위인 '다이하드 4.0'보다 18.1%보다 두 배 이상 차이나는 것이다. 또한 올 개봉 한국영화 중 점유율이 40%을 넘은 것도 '화려한 휴가'가 처음이다.


광주민주화운동을 전면에 다룬 '화려한 휴가'는 올 상반기 한국영화 중 '디 워'와 함께 가장 기대를 모은 작품. 개봉 4일만에 100만 관객을 동원해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화려한 휴가'의 선전은 침체의 늪에 빠진 한국영화 부활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월1일 '스파이더맨3'가 개봉한 이래 '트랜스포머' '캐리비안의 해적-세상 끝에서' '슈렉3' '다이하드 4.0' '해리포터와 불사조기사단'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주고니 받거니 했던 시기가 막을 내리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특히 '화려한 휴가'가 개봉하기 전 '다이하드 4.0'과 '트랜스포머'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등이 국내 스크린의 80% 가량을 잠식해 할리우드 영화의 스크린 독과점 논란이 일었던 것도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려한 휴가'가 500여 스크린을, 내달 1일 개봉하는 '디 워'가 500여 스크린을 확보해 전체 스크린의 절반 가량을 한국영화가 다시 채우기 때문이다.


지난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다이하드 4.0'은 2위로 한 계단 내려왔으며, 애니메이션 라따뚜이'가 3위를 차지했다. '트랜스포머'와 '해리포터와 불사조기시단'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화려한 휴가 인물별 예고편 - 이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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